[뉴스컬처 김재성]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2025 한미동맹대상’을 수상하며, 오랜 세월 이어온 민간 외교와 한미동맹 증진에 대한 헌신이 공식적으로 조명받았다.
한미동맹재단(이사장 임호영)과 주한미군전우회(회장 로버트 에이브람스)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한미동맹 콘퍼런스’에서 김장환 목사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미동맹재단은 김 목사의 수상 배경에 대해 “1950년대부터 한미 양국의 군과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감당하며, 한미동맹의 기반을 다지고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복음의 통로가 된 민간 외교 활동을 통해 신뢰와 우정의 다리를 놓았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70여 년에 걸쳐 한미 양국 간 군사, 외교, 문화적 신뢰를 이어온 인물로, 민간 외교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의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역대 대통령들과 교류하며 양국 간 신뢰 회복과 복음적 관계 형성에 기여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는 김 목사가 한미 양국의 신뢰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한 또 하나의 이정표로 기록된다.
또한 김 목사는 워싱턴 D.C.에 조성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에도 동참했다. 해당 기념비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4만4000여 명의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의 이름이 새겨졌으며, 김 목사는 이 사업이 완성되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기도와 물질, 연대의 힘을 보탰다.
특히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을 이끌고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열린 ‘나라사랑 음악회’는 복음과 감사,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었다. 이 음악회는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한미동맹의 가치와 희생을 되새기게 하는 사역의 현장이기도 했다.
'한미동맹대상'은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첫 수상자로는 방산 협력 공로를 인정받은 한화그룹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김재성 kisng10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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