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빵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 투자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17일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텍사스주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 제빵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 대런 팁튼 미주법인 총괄 등이 참석했다.
SPC그룹이 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2억800만달러(약 2900억원)다. 공장은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공장은 1만7000㎡(약 5140평) 규모의 1단계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2029년까지 2만8000㎡(약 8470평)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지난 2월 약 15만㎡(약 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4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받았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 현지 건설사 제이이던(JE Dunn)이 맡았다.
텍사스 공장은 북미 파리바게트 매장들의 핵심 생산 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매장 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리바게뜨 매장 250여개를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안전과 품질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현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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