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걱정 無' 제로 음료, 주스 시장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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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걱정 無' 제로 음료, 주스 시장 눌렀다

프라임경제 2025-09-17 16:3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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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로(0) 열풍'이 식음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제로 탄산음료가 급성장하며 주스 시장을 추월한 데 이어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 한때 '건강 음료 대명사'로 불리던 주스는 이제 당 함량에 대한 경계심 탓에 소비자 선택지에서 밀려나고 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17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21년 5412억원에서 2023년 1조3391억원으로 확대되며 주스(1조1167억원)를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1조8216억원까지 성장한 반면, 주스 시장은 1조1860억원에 그치며 정체 상태다. 올해는 제로 탄산음료가 2조2444억원, 주스는 1조1985억원 규모가 예상되며, 오는 2026년 두 시장의 격차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과거 주스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 과일의 영양소를 앞세워 탄산 대체재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혈당 스파이크(식후 혈당 급상승)'를 유발하는 당 음료로 인식이 바뀌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첨가당 섭취를 하루 열량의 10% 이하로 제한하라고 권고한 점도 주스 소비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원료 특성상 당을 줄이기 어려운 점을 주스 시장 한계로 꼽는다. '100% 과즙'이라는 강점이 오히려 건강 트렌드 변화 속에 약점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005300)의 델몬트 주스 매출은 올 상반기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910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제로 탄산음료는 '당 걱정 없는 음료'라는 이미지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초기에는 맛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제조 기술 고도화로 일반 탄산음료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자리 잡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열량보다 당 함량을 우선 고려한다"며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찾던 주스 수요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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