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발생한 대만 유튜버 폭행 사건과 관련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 20분쯤 홍대 인근에서 대만 국적 여성 유튜버 A씨가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남성은 A씨 일행에 '같이 하룻밤을 보내자'고 제안했으며 거절당하자 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버 A씨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팔과 다리에 멍이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가해자는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으며 향후 사건 관련자들을 조사해 범행 동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한국에 8년째 거주 중인 26살 대만 여성으로 소개한 유튜버 A씨는 "여성분들이 같은 일을 겪었을 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A씨의 영상과 게시글에는 2천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일은 당연히 알려야 한다", "용기 내 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가해자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들었는데 정확한 조사가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LIYING LIU 劉力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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