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원작에서 코미디의 가능성 봐"[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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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원작에서 코미디의 가능성 봐"[BIFF]

이데일리 2025-09-17 16:0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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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원작을 오랜 기간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던 이유들을 털어놨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박찬욱 감독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회견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17일 오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가 개막하는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박희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영화화해 주목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원작 소설 읽었을 때 바로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망설이지 않고 들었다. 그 이유는 이 소설의 이미 있는 것과 아직은 없지만 거기에 뭔가 내가 보탤 만한 것이 가능성이 보이는 그런 게 떠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건 코미디의 가능성이었다. 또 가족들이 만수가 하는 일을 눈치를 채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점에서 새로운, 더 대담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두 가지가 저를 사로잡아서 이 작품을 계속 들고 있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또 “물론 그것 말고 기본적인 이 소설이 가진 이야기가 당연히 가장 큰 매력이었다.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적 이야기가 완전히 결합돼서 바깥으로도 향하고 안으로도 향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 것”이라며 “거대한 역설이랄까. 아주 순수한 동기에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동기, 그 직업에 계속 종사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한 일이 도덕적 타락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에 파고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국내 최초 프리미어 상영됐다. 이에 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프리미어 상영회,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프리미어 상영회로 공개돼 외신들의 극찬을 받았다. 베니스 상영회 당시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평점지수가 100% 만점을 받은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40개 매체가 점수를 매긴 가운데 평점 100%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작품을 대표해 내년 3월 열릴 오스카상(아카데미) 국제장편부문 출품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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