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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천안북일고)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른손 투수 박준현을 호명했다.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 대회 10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대어다.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을 던진다. 박준현은 최근 학교 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결론이 나오며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박준현은 김성준(광주제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일찌감치 빅3로 불렸다. 이중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고 문서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을 앞두게 되면서 유일하게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박준현은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등에서 뛰었던 박석민 전 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박 전 코치는 아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NC 다이노스는 투수를 뽑을 거란 예상을 깨고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호명했다. 신재인은 올해 고교 야구 26경기에서 타율 0.337, 4홈런, 13도루를 기록했다. 공격·수비·주루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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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도 전체 3순위로 투수가 아닌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오재원은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442, 1홈런, 32도루를 기록하며 정상급 타격과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 외에도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신동건(동산고), SSG 랜더스는 투수 김민준(대구고), KT 위즈는 투수 박지훈(전주고)을 품었다. 두산 베어스는 외야수 김주오(마산용마고), LG 트윈스는 투수 양우진(경기항공고)을 선발했다. 당초 양우진은 전체 2, 3순위 선발로 점쳐졌으나 최근 오른쪽 팔꿈치 피로 골절 부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명 순서가 밀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이호범(서울고)을 뽑았고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10순위 지명권을 얻은 키움은 내야수 박한결(전주고)을 호명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지원했다. 모든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은 모두 행사하면 총 11명, 전체 지원자의 8.72%가 프로 무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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