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가 소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조명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대한소아감염학회 29회 연수강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진 교수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소아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세계 부담을 조명하며 이 교수는 “2001~2002 절기 핀란드에서 시행한 소아 대상 연구 결과, 소아는 연령이 낮을수록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인 중이염의 위험이 높고, 미국의 2010~2019 절기 연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소아 10명 중 2명은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는 인플루엔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노년층의 이환율과 사망률 증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아에서의 인플루엔자 집단면역 형성을 높이기 위한 새 선택지로 플루미스트를 소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이다. 코 안에서 자연 면역에 가까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플루미스트는 특히 소아에서의 예방 효과를 주목해야 된다”며 “2004~2005년 절기의5세 미만 소아 대상 연구에서 약독화 생백신 접종군은 불활성화 백신 접종군 대비 인플루엔자 질환 발생률이 54.9% 낮았고, 2004~2005년 절기의 24~59개월 소아 대상 연구에서는 약독화 생백신 접종군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군 대비 바이러스주 일치 및 불일치 상황 모두에서 더 높은 상대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좌장인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는데 소아의 예방접종률 향상이 중요하다”며 “플루미스트는 비침습적인 스프레이 방식으로 접종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소아에서 우수한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백신으로, 소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24개월~49세 소아 및 성인 중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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