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셀트리온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주가 안정과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일련의 전략적 조치의 일환이다.
17일 셀트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달 18일부터 취득을 시작해 연내 완결을 목표로 한다.
그룹 전체의 주주환원 전략도 역시 확대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총 8,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으며, 동시에 약 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병행하며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당가치 상승을 노리고 있다.
최고경영진, 지주사, 계열사, 임직원까지 전사적인 참여 체계도 구축했다. 내부에서는 기업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 하에, 주주친화적 경영이 회사의 신뢰 회복 및 주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순차적인 출시뿐 아니라 신약 개발 성과가 맞물릴 경우 이 전략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실질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자본환원 차원을 넘어, 저평가된 기업 이미지 해소, 주주 기대치 반영, 그리고 장기적 성장 방향성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제조·바이오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이러한 전략이 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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