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의용소방대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소방서와 화성소방서의 여성의용소방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소방청은 16~17일 동안 강원도 원주에서 ‘제11회 전국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를 개최해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공무원이 아니라 그 지역에 거주하거나 상주하는 주민 가운데 희망자를 대원으로 임명하여 소방업무 수행을 보조하는 민간 봉사 단체다. 의용소방대는 화재 발생 시 출동해 소방출동로를 확보하는 등 소방공무원의 업무를 보조, 겨울철과 같은 화재취약시기에 필요에 따라 소방서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이 대회는 의용소방대원의 현장 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2015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국 19개 시·도 소재 소방본부에서 선발된 의용소방대 강사 57명이 초빙돼 ▲생활안전 강의 ▲심폐소생술 강의를 진행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열띤 경쟁과 교류의 장을 펼쳤다. 그들은 교안 작성과 발표 심사를 통해 실력을 평가받았다. 또 우수한 강사에게는 소방청장상이 수여됐다.
심폐소생술 강의 분야에서는 충남 태안소방서 원북면 여성의용소방대가 대상을 받은 가운데, 최우수상을 경기 고양소방서 및 화성소방서 동탄 여성의용소방대가 모두 휩쓸었다. 우수상은 광주 광산소방서 의용소방대, 강원 정선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가 차지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대회를 통해 대원들의 전문성과 강의 역량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한 강사를 발굴하고 양성해 의용소방대가 지역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의용소방대의 전문성을 높이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미나 및 워크숍을 확대 ▲표준 교육교재를 개발 및 배포 ▲재난 유형별 전문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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