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17일 경기도 일부 시군에 한때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군포(수리산길) 37㎜, 과천 36㎜, 화성 34.5㎜, 성남 33.5㎜, 수원 33㎜ 등이다.
이날 오전 수원·용인·성남·화성·남양주·광주·군포·하남·오산·구리·의왕·가평·양평 등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이날 정오를 전후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도로 장애 22건, 배수 2건, 주택 침수 1건, 기타 4건 등 29건의 호우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정오께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과 광주시 고산동에서 각각 도로 침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11시 31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는 호우로 나무가 쓰러졌고, 비슷한 시각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서는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한때 오산시 탑동에 위치한 잠수교와 두곡교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오산천 부근 출입이 제한됐다.
안양시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학의천, 안양천 수위 상승으로 둔치주차장 침수 위험이 있으니 이동 주차를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호우와 관련해 소방 당국에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서서히 잦아들어 현재 도내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오늘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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