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제공
[비하인드=김현수기자] 영화 '#진상을 말씀드립니다'가 서로 다른 방에 갇혀 화상 통화로 연기해야 했던 키쿠치 후마, 이토 켄타로, 야나기 슌타로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익명으로 유명 이슈의 진상을 폭로하는 라이브 방송에 빠진 두 남자에게 찾아온 일확천금의 기회와 진실을 다룬 폭로테이닝 무비 '#진상을 말씀드립니다'가 주인공 키리야마(키쿠치 후마)의 에피소드인 [삼각간계]에 관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도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키리야마는 오랜만에 연락이 온 대학 친구들과 온라인 동창회를 갖는다. 철없는 바람둥이 모기(야나기 슌타로), 온화하지만, 집착이 심한 우지하라(이토 켄타로)와 화상 통화로 근황을 나누던 중, 우지하라의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단 사실이 밝혀지며 즐거웠던 만남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중 가장 긴박한 에피소드인 [삼각간계]는 촬영 현장조차도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화상 통화 장면은 보통 배우 별로 따로 녹화한 영상을 합성하지만, 토요시마 감독은 세 배우가 실제로 화상 통화로 연기하는 모습을 실시간 촬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같은 아파트에 촬영용 방 3개, 감독과 스태프가 상시 모니터링할 방 2개를 임대하고, 회선을 연결해 3명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배우가 있는 방마다 전 영역 스태프가 필요했기 때문에 전체 촬영 중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모처럼 비슷한 나이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에피소드였지만, 대면할 기회는 리허설과 점심시간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덕분에 화상 통화와 메신저라는 한정된 정보 속에서 고조되는 감정선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
키쿠치 후마는 색다른 촬영 방식에 대해 "상당히 특수한 촬영이었지만, 그 자리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생기는 방식이 좋았다. 야나기 슌타로 배우가 연기한 모기는 시종일관 관망자 같아서 실제로도 위화감을 느끼며 연기했다. 이토 켄타로 배우는 광기가 점층적으로 커지는 것이 실시간으로 전해져서 소름이 돋을 만큼 섬뜩했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이토 켄타로도 "원격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서로 다른 방에 들어가서 영상 통화를 보며 연기하니 이상했다. 작은 화면에 비치는 얼굴로 우지하라를 표현해야 했기에 눈 깜박임 같은 것에 신경썼다."라고 디테일 장인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야나기 슌타로는 "화상 통화로만 등장해서 좀 더 다른 배우들과 교류하고 싶었다."라는 귀여운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영화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는 9월 24일 메가박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영화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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