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의림지와 제림 소나무 대를 잇는 후계목 이식
제천시가 의림지와 제림의 소나무를 이어갈 후계목 네 그루를 새 터전에 옮겨 심으며 천년 숲 보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에 이식된 나무 가운데 세 그루는 자연재해로 상처 입은 제림 내부의 빈자리에서 부모 나무 곁에 뿌리를 내렸고, 또 한 그루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솔밭공원에 자리했다. 단순한 식재를 넘어, 세대를 이어 숲의 맥을 잇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후계목 육성사업은 2017년 시작돼 지난 2022~2023년에는 양묘장에서 키운 880주를 의림지 제방에 옮겨 심고 세심히 가꿔왔다. 이번 첫 이식은 그간 축적된 관리 노력이 성과로 드러난 사례로, 숲의 생명력이 제천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제천시 의림지와 제림 소나무 대를 잇는 후계목 이식
시는 앞으로도 후계목을 생활권 공원 등에 꾸준히 확산해 시민들이 국가유산의 가치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장은 "의림지 제림의 소나무는 제천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후계목 이식으로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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