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다자안보회의인 베이징 샹산(香山)포럼이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에서 개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 주최로 제12회 베이징 샹산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국제 질서 공동 수호와 평화적 발전 촉진'을 주제로 열린다. 프랑스·러시아·베트남·싱가포르·브라질·나이지리아 등 100여개국의 국방·군사 지도자들이 참석하며 전문가와 취재진 등까지 약 1800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행사는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 아시아·태평양 안보 협력, 국제 질서 수호 및 지역 평화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4개 전체회의와 8개 분과회의를 비롯해 고위급 대화, 세미나, 명사 대담 등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거버넌스, 과학기술 혁신과 전쟁 형태의 진화에 따른 국제 안보 영향, 신기술의 군사적 적용과 규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동북아시아 안보를 비롯해 미·중 관계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18일에 열린다.
샹산포럼은 서방 주도의 샹그릴라 대화(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대한 대응 성격의 행사로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2006년 시작돼 중국 국방부·외교부 지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국제 안보를 주요 의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열리고 있다.
한편 둥쥔 중국 국방부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베이징을 방문한 알바로 로페즈 미에라 쿠바 혁명군 장관과 전날 회담을 가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둥 장관은 "중국과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의 단결과 협력, 개발도상국의 진정한 상호 협력의 모범"이라며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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