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카타르에너지, 카타르 듀칸 태양광 발전 서명 행사. 사진 좌측부터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CEO, 모하메드 알 마리 카타르 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사업부장.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서명 행사도 진행했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4600억원 규모다.
이번 행사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사드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CEO(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등 양사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된다. 발전용량만 2000㎿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27㎢)만 해도 서울 여의도 면적(2.9㎢)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카타르 1인당 전력사용량을 감안해도 7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태양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해 발전량을 최대화하고, 중동 사막 고온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해 발전 효율을 최대화 할 계획이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는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을 실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지난해 프로젝트 계획 공개한 후 올해 초부터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 제안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약을 이뤄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카타르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 발전용량 태양광 발전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 약 80%를 수행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부사장)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강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를 비롯해 괌 등에서 대규모태양광 발전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호주‧일본 등 시장에서 다수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 개발과 수행에 참여하면서 신재생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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