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이 갈았다…1000원 이하로 내놓은 '이것'에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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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이 갈았다…1000원 이하로 내놓은 '이것'에 반응 폭발

위키트리 2025-09-17 11: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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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과 고물가 속에서 편의점 업계가 ‘천원 이하 초저가 상품’으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라면, 커피, 우유, 채소 같은 필수 소비재에서 화장품까지 품목을 넓히며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이러한 시도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 연합뉴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단순한 할인에 머물지 않고 제조와 유통 구조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가성비 상품 기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는 ‘990 시리즈’와 ‘득템 시리즈’를 앞세워 초저가 상품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1년 이후 CU의 천원 이하 상품 매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했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전년 대비 38.7% 급등했다. 대표 상품인 ‘990 우유’는 빙그레와 협업해 출시 2주 만에 35만 개가 팔렸다. 양파, 대파, 마늘, 당근 등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채소 9종도 990원에 내놓았다. 자동화 설비를 갖춘 산지 유통센터와 협업해 원가를 10% 이상 절감한 것이 비결이다.

또 다른 주력은 초저가 자체 브랜드 ‘득템 시리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누적 판매량은 80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부터는 계란, 즉석밥, 휴지 등 11개 품목이 제조사 브랜드를 제치고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했다. CU 측은 “990 우유는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자체 마진을 과감히 축소해 초가성비 가격을 실현했다”며 “990원 채소도 산지 직송으로 공급해 대형마트나 온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으며, 업계 평균가보다 약 30% 낮다”고 설명했다.

GS25는 ‘천원 커피’ 전략으로 매장 방문 목적 자체를 바꾸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000원으로 가격을 낮춘 ‘카페25 아메리카노’는 하루 2잔 이상 구매 고객이 117% 늘며 단순 음료 판매를 넘어 매장 트래픽을 끌어올렸다. 이에 원두커피 품질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 머신 1200대를 도입한다.

올해 상반기 GS25의 1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9% 증가했다. 숙주나물, 콩나물 등 생필품을 ‘천냥 시리즈’로 출시하고, 소용량 화장품과 단백질바까지 1000원에 맞춰 내놓으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착한아메리카노(800원)’, ‘500원 오백바’, ‘900원 청포도에이드’ 등 초저가 음료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들 파우치 음료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개가 팔렸다. 최근에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800원 아이스크림과 만쥬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고물가에 등장한 900원 캔커피 / 연합뉴스

이마트24는 초저가 간편식을 중심으로 틈새를 공략했다. ‘900원 삼각김밥’, ‘1900원 김밥’ 등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냉장커피 ‘아임이 3종’은 해외 수출 효자 상품으로 부상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천원 이하 상품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들이 초저가 상품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에는 직거래 확대와 최소 마진 전략이 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가격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CU는 산지 직소싱으로 채소 원가를 줄였고, GS25는 제조사에 소용량 패키지를 제안해 천원 상품을 만들었다. 세븐일레븐은 제조사와 공동 개발, 대량 판매 전략으로 단가를 낮췄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GS25 관계자는 “제조사 직납으로 유통 단계를 단축하고 마진율을 조정하며, 상품 기획 단계에서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비용을 절감했다”며 “식품뿐 아니라 비식품까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은 품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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