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민간투자 방식 1천억원 투입…"악취 차단·수질 개선"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2029년 상반기까지 의정부·녹양·가능동 일대 하수관을 오수관과 우수관으로 분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일대 오수관 80㎞를 새로 매설하고 기존 배관을 우수관으로 사용해 하수를 분리 배출하게 된다.
임대형 민간투자 사업(BTL)으로 추진되며 사업비 1천128억원이 투입된다.
의정부시는 지난 16일 롯데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의정부맑은물주식회사'와 이런 내용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맑은물주식회사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대신 20년간 의정부시로부터 임대료와 운영비를 받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현재 이 사업은 현재 설계 중이며 이르면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 사업이 완료돼 오수관과 우수관이 분리되면 하수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차단하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한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하수관로 정비는 도시환경을 개선할 중요한 계기"라며 "악취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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