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집트 내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위기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위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영사조력 제공 목적으로 15일부터 이틀 간 주이집트대사관과 함께 신속대응팀 모의훈련 및 민관합동 해외안전자문단 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이집트 홍해에서 우리 관광객 탑승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를 가정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및 주이집트대사관 간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연간 이집트 방문 한국인은 1만4600명(2022년) → 3만3408명(2023년) → 4만2177명(2024년)으로 증가 추세이며, 외교부는 최근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선박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훈련을 실시했다.
자문단 일원으로 참여한 재난·안전 분야 민간 전문가 문현철 호남대 교수는 이집트의 치안·테러 환경 평가 및 대사관의 현장조치 매뉴얼 등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현지 맞춤형 안전 자문을 했다. 해양수산부는 홍해 등 주변 위험수역 내 우리 선박 항행 현황 및 선박 사고 발생 시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외교부는 이집트 국가보안청에 평소 우리 대사관과의 협조 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해 우리 국민 관련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집트 한인회와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교민 안전간담회를 열어 최근 현지 우리 국민 사고 사례 및 유의사항을 소개하고, 한인단체와 대사관 간 비상연락망 구축 및 상시 소통 채널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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