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축조 양산 우불산성, 조선시대까지 활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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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축조 양산 우불산성, 조선시대까지 활용 확인

연합뉴스 2025-09-17 10:4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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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발굴조사…성벽 하부는 신라 석축구조·상부는 조선시대 형식

우불산성 원경 우불산성 원경

[경남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삼국시대 축조된 경남 양산 우불산성이 조선시대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남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3억4천만원을 투입해 우불산성 북쪽 성곽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 삼호동 산 2-10번지에 위치한 경남도 기념물인 양산 우불산성은 둘레 769m, 너비 2∼3m 규모로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계곡을 둘러싼 형태다. 부산과 경북 경주를 잇는 주요 교통로에 축조된 군사 거점성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우불산성 성벽의 상하부 축조 시기가 다른 것으로 파악했다.

성벽 하부는 원석에 가까운 다듬지 않은 돌과 흙을 이용해 경사진 지형을 따라 쌓은 독특한 구조로 확인됐다. 이는 경남에서 처음 발견된 형태로 신라 석축산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상부는 다듬은 돌을 일직선으로 쌓은 조선시대 형식으로 분석돼 조선시대에서 산성을 재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초석과 6세기대 토기, 기와 등이 출토됐고, 성곽 내부 시설 중 북쪽에 위치한 집수지(인공 연못이나 저수 시설)가 새롭게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북쪽 집수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이어가고, 발굴 성과를 현장 설명회로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해 유적의 보존과 활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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