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2026년 사업 대상 15건 선정…연간 최대 2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은 내년에 진행할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 등 15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는 제주에서 이어져 온 잔치 문화를 뜻한다. 혼례에 쓸 음식 준비와 각종 행사, 놀이 등을 조사·연구할 예정이다.
전북 고창 무장읍성 주민들이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에 벌이는 합굿이자 민속놀이,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남원 사직단제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꽃처럼 아름답게 담는다는 뜻을 가진 의례 음식인 진주 화반(花飯) 연구와 문헌 고증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 지원 대상인 지역 무형유산은 전시·체험 등으로 만날 수 있다.
19일 부안군청 광장에서는 부안 돌모산 당산제를 재연하는 행사가 열리며, 20일에는 불교 교리를 설명하는 의례인 땅설법에서 쓰는 전통 종이꽃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전국 각 지역에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유산을 대상으로 가치를 발굴하고, 대표 문화자원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조사·연구, 전승자 육성 등 자율적인 전승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연간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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