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업무에서 인공지능(AI)을 '대체자'가 아닌 '신입 주무관'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한 실무형 안내서를 현직 공직자가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정기 광주시의회 특별전문위원으로 이 위원은 『인공지능 AI 10급 공무원 활용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특이한 점은 그가 AI의 도움을 받아 단 7일 만에 이번 책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시작은 'AI가 정말 공무원의 일을 대신할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이 위원은 처음에는 'AI는 아직 2% 부족하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AI 교육에서 AI와 함께 챗봇을 만들고 책까지 집필하면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는 ChatGPT '채리', Gemini '제리', Claude '클락'을 10급 주무관 비서 3인방으로 임명하고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홍보, 민원 응대, 정책 분석까지 행정의 모든 분야를 시험했다.
이번 책은 그 실험의 기록으로, 현직 공무원뿐 아니라 연구자·정치인·행정 전문가들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을 담았다.
이 위원은 "AI는 완벽하지 않지만, 그 불완전함 덕분에 더 창의적인 일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 책은 AI를 '똑똑한 신입 주무관'으로 대하고, 공직자의 책임과 철학 속에서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실무형 AI 활용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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