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KT에서 발생한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527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T가 파악한 피해 고객은 278명, 무단 결제 건수는 지난 8월 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527건에 달했다.
보안 침해가 처음 감지된 시점은 8월 첫째 주로, 언론 보도시점보다 약 4주 앞서 발생했다.
초기 2주간은 일일 피해 사례가 10건 미만에 그쳤으나, 8월 셋째 주부터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8월 21일과 26일 각각 33건의 부정 결제가 발생했고, 27일에는 106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연일 수십 건의 피해 사례가 이어졌다.
문제는 수사기관의 분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KT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찰이 9월 1일 피해 현황 분석을 요구했지만, 그 이후 이틀간 109건의 추가 침해 사례가 발생했다.
황 의원은 "KT가 8월 초부터 시스템 이상을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피해를 확산시켰다"며 "과기정통부의 전면적 실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제재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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