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서울시 최초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가 창단 1주년을 맞았다. 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25명의 어머니 선수들과 미국 캘리포니아 ‘포위드투 재단’ 창립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단 후 이 팀은 3개 대회에 출전해 접전을 이어왔지만 아쉽게도 연전연패를 기록, 현재 6연패다. 그럼에도 SNS와 홈페이지에는 후원자·지지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문화 가족 공동체를 향한 관심과 성원이 커지고 있다.
행사에서 포위드투 재단은 직접 제작한 1주년 기념 티셔츠를 전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어머니 단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롤링페이퍼와 선물을 재단 측에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주장 김유연 선수는 “지난 1년간 농구로 체력과 팀워크, 신뢰를 키웠다”며 “다문화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는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포위드투 재단 창립자는 “우승하면 미국으로 초대하겠다”는 깜짝 약속으로 사기를 북돋았고, 이상진 디렉터는 구단주로서 전폭적 후원을 약속했다.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는 러시아, 멕시코, 이란, 캄보디아, 중국, 일본, 나이지리아, 베트남, 대만, 뉴질랜드 등 14개국 출신 25명의 어머니들로 구성됐다. 지난 1년간 매주 정기훈련과 함께 평창 스키캠프, 치악산 훈련캠프 등으로 기량을 다졌고, 여자 프로농구 관전과 역사·문화 탐방으로 팀 결속을 강화했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은 “아직 성적은 6전 6패지만 11월 ‘용산구청장배’에서 반드시 1승을 거두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대회에 나서고, 지역 문화행사와 이웃돕기 봉사에도 적극 참여해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팀은 창단 2년 차를 맞아 첫 승 도전과 함께 다문화 커뮤니티의 롤모델을 목표로 저변 확대, 유소년·가족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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