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신임 금융당국 수장이 첫 회동을 갖고 금융정책에 대해 '원팀·원보이스(One-Team·One-voice)'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나 최근 우리 경제·금융이 처한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금융정책 및 감독방향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우선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영역에서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등 생산적 금융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당국부터 제도와 감독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채무조정·서민금융 공급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 확대와 더불어 불완전판매 피해 방지 등 소비자 중심 금융이 정착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복합위기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계부채 관리·부동산PF 연착륙·제2금융권 연체율 관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두 금융 수장은 18년 만에 추진되는 정부 차원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 개편 취지에 부합하게 세부사항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감독기구의 책임성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개편을 추진하면서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2인 주례회의'를 정례화하고 실무조직까지 정례만남을 활성화해 정보공유 등 소통을 강화해 금융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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