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과 노동기(이상 금호 SLM)가 2025 현대 N 페스티벌 제3전 그란 투리스모 eN1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1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길이 3.908km, 7랩=27.356km)에서 열린 ‘2025 현대 N 페스티벌 제3전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결선'은 이창욱이 12분08초287의 기록으로 '폴 투 윈'을 챙겼다. 팀 동료 노동기가 12분09초417로 2위를 해 금호SLM은 원 투 피니시의 기쁨을 만끽했다.
1분40초187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이창욱에 이어 노동기가 0.093초 차이로 2위여서 2경기 연속 예선 1, 2위를 했다. 1분40초736의 김규민(DCT레이싱)이 3그리드에 자리를 잡았고, 김진수(이레인 모터스포트), 김영찬(DCT레이싱)에 이어 장준호(서한 GP)의 결선을 맞았다.
롤링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 랩은 이창욱이 대열을 이끌고 노동기가 김규민을 막아내며 1, 2위로 첫 코너를 통과했고, 김영찬이 김진수의 아으로 나왔다. 2랩, 김규민이 직선주로에서 노동기를 공략했지만 실패했다. 노동기는 김규민과의 간격을 조금씩 벌는 동시에 이창욱의 뒤에 붙어 리더가 될 기회를 엿봤다. 이창욱 역시 노동기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하면서 팀메이트끼리의 접전이 이어졌다.
김진수와 장준호의 접전도 불을 뿜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군 입대예정인 장준호로써는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고 김진수 역시 선배 드라이버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했다.
결국 이창욱이 7랩을 가장 먼저 완주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노동기가 1.130초차 2위였고, 김규민이 3위로 시상대의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김영찬에 이어 마지막랩에서 김진수를 추월한 장준호가 5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창욱은 “팀에서 좋은 컨디션의 경주차를 준비해 줬고,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에서도 최대한 배터리 온도와 퍼센테이지를 아끼려 노력했던 것 같다. 타이어 매니지먼트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가지 잘 버텨줘서 타이어는 믿고 달릴 수 있었다”며 “지난번에 비해 NGV를 조금 더 아꼈다고 생각했는데 배터리 온도가 많이 올라서 조금 당황했다. 그래도 비슷한 선에서 잘 끝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에서 좋은 컨디션의 경주차를 준비해 주고 있고, 금호타이어도 다른 서킷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의 타이어를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있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팀 동료인 노동기와 선의의 경쟁은 당연한 것이고, 오늘은 그가 뒤에서 DCT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공격을 잘 막아줘 쉽게 우승을 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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