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애플이 16일 최신 운영체제 iOS 26의 공식 배포와 함께 인공지능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신규 기능을 본격 개방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애플비전프로까지 애플 전 기기에 걸쳐 제공되며, 사용자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생활 밀착형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대표 기능은 ‘실시간 번역’이다. 메시지·전화·페이스타임에 통합돼 언어 장벽을 허물며, 에어팟 프로 3와 연동해 대면 대화까지 즉시 번역할 수 있다. 한국어를 포함한 일부 지원 언어는 올해 말부터 점차 확대된다.
‘비주얼 인텔리전스’는 화면 속 콘텐츠를 인식해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동작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화면 속 상품을 하이라이트하면 이베이(eBay), 엣시(Etsy) 등 파트너 앱에서 유사 제품을 즉시 찾아볼 수 있으며, 전단지 속 이벤트를 바로 캘린더에 추가할 수도 있다.
또한, 젠모지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를 통한 창의적 이미지 생성,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코칭 워크아웃 버디(Workout Buddy), AI 활용 단축어 자동화 등이 이번에 포함됐다.
특히 워크아웃 버디는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동기부여 메시지를 제공하며, 실제 피트니스 플러스(Fitness+) 트레이너의 음성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합성 음성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보호도 핵심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모델 대부분을 온디바이스에서 실행하며, 복잡한 요청은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한다. 사용자 데이터가 애플 서버에 저장되거나 공유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독립 전문가 검증 절차도 병행된다.
개발자들도 애플의 온디바이스 언어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기능들은 iOS 26, iPadOS 26, macOS Tahoe 26, watchOS 26, visionOS 26의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를 지원하며, 추가 언어도 곧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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