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임금님94] "왕은 무죄다. 혁명이 유죄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1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66·민주당)이 나경원 의원(61·국민의힘)의 간사 선임 건 표결에 부쳐, 국민의 힘 의원들이 거센 항의를 한 뒤 퇴장해 민주당 주도로 부결시켰다.

  상임위 간사 선임은 통상 각 당의 추천을 존중해 별다른 이의없이 호선으로 처리해온 관례가 있었으나, 나경원 의원 선임은 이례적으로 투표에 부쳐지고 논란끝에 부결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은 검찰이 '2019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황에서 법사위 간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 변호하던 분이 버젓이 법사위에 들어와 있고,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국정을 수행하는가"라며 나경의원 의원의 간사 선임을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