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조세 무리뉴가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경고했다.
맨유 소식통 ‘UtdDistict’는 16일(한국시간) "무리뉴가 아모림 감독에게 감독직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술을 한 가지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과거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고 단 하나의 경기 모델이라는 게 없다. 전술 시스템 하만 있는 게 아니라 빌드업, 수비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 즉, 더 전술적인 방식으로 훈련해야 하고, 선수들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어떤 감독들은 효과 없는 걸 시도하다가 실패해도 ‘나는 내 철학과 함께 죽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철학에 묻혀 죽으면 멍청한 거다. 감독은 가진 자원에 맞게 전술을 바꿀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도 3백 전술과 함께 벤자민 세슈코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세슈코는 최전방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진은 맨시티의 역습과 세트피스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흐름을 내줬다. 결국 필 포든, 엘링 홀란드에 연속골을 헌납하며 0-3 완패했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경기 직후, ”지금의 전술을 바꾸기 위해선 선수를 바꿔야 한다. 내가 철학을 바꾸고 싶을 때 변화를 줄 것이다. 다만 지금은 바꿀 생각이 없다. 아니면 감독을 바꿔야 한다“고 발언했다. 무리뉴의 조언은 이러한 아모림 감독의 고집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그러나 남 말할 처지는 못 된다. 과거 무리뉴는 역습 위주 전술로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으며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26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빌드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술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고 선수단 장악에도 한계를 드러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SK 감독직에서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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