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한온시스템이 친환경 R744 전동컴프레서의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2024년 1월에 50만대 생산을 달성한 이후 약 1년 반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수치로, 전동컴프레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다.
포르투갈 팔멜라 공장에서 생산하는 R744 전동컴프레서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 공급되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IAA 모빌리티와 같은 주요 모터쇼에서 전기차 신모델이 선보이며, 미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R744는 이산화탄소(CO₂)로 잘 알려진 천연 냉매로, 지구 온난화 지수(GWP)가 1에 불과해 기존 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냉매로 주목받고 있다. R744 전동컴프레서는 전기차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추운 기후 조건에서도 주행 거리 감소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로 인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부합하며, 전 세계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R744 전동컴프레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냉매를 활용한 열 관리 솔루션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천연 냉매 R744 전동컴프레서를 개발했고, R290(프로판)과 전통 냉매 R134a, R1234yf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조현범 회장이 강조하는 혁신 DNA와도 연계된다"며 "이번 R744 전동컴프레서 100만대 생산 돌파는 그룹 내 시너지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 결과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편, 팔멜라 공장은 1988년 기계식 컴프레서 생산을 시작으로 2009년 첫 전동컴프레서를 출시했으며, 2018년에는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약 1만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증축해 2019년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리스본 남쪽 약 25km에 위치한 세투발 지방에 자리한 팔멜라 공장은 수도와 인접해 물류 및 공급망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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