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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매너 있는 달리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런티켓’(러닝과 에티켓의 합성어)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가 지정한 런티켓은 ‘단정한 복장 착용하기’ ‘음악 소리 줄이기’ ‘소그룹으로 달리기’ ‘쓰레기 치우기’ 등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일부 러닝 크루가 여전히 시민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민원이 계속된 가운데 이날 온라인에는 서울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러닝크루 No.4’ 안내판 사진이 공유됐다.
안내문에는 윗옷 벗기, 박수·함성, 무리 지어 달리기, ‘비켜요 비켜’ 등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다. 이는 시민들이 꾸준히 불편을 호소해 온 문제점들로 러닝 크루들은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비켜달라”고 소리 지르거나 공공장소의 모든 레인을 차지한 채 단체로 달리는 행위 등으로 그동안 지적받아 왔다.
안내문에는 “서로를 배려하며 2열로 안전하게 달립시다. 여긴 모두의 공원입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무리로 뛰면서 피해를 주는 것이냐”, “산책 나갔다가 ‘비켜’라며 단체로 달려오는 모습에 겁을 먹었다”, “서로 배려하면서 운동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러닝 크루 관련 민원이 계속되자 지방자치단체들도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고, 인원 간 2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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