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16일 발표한 글로벌혁신지수(GII)에서 세계 4위로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는 2011년 이후 15년 동안 130여개 국가들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미국이 2, 3위를 차지, 상위 3개국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한국과 싱가포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중국 등이었다.
특히 중국은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0대 혁신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중국에 밀려 11위로 처졌다.
중국이 78개 지표들을 기반으로 한 혁신지수에서 10위에 오른 것은 중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들 바탕으로 앞으로 GII 1위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IPO는 한편 투자 감소로 세계 혁신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세계의 R&D 성장률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최저인 2.9%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그보다도 못미치는 2.3%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세계 전체 출원 건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일본, 독일은 모두 소폭 감소했다.
특허 보유는 국가의 경제력과 산업 노하우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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