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거룩한방파제 등 기독교·학부모 단체들은 16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평화인권헌장 폐기를 촉구했다.
[한라일보] 제주거룩한방파제 등 기독교·학부모 단체들은 16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평화인권헌장(이하 인권헌장)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팬앤마이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인권헌장 제정안에 동성애·트랜스젠더도 차별금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며 “인권헌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48.6%), ‘전혀 모르고 있다’(16.7%)고 응답하는 등 헌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을 갈라치고 혼란에 빠뜨리는 헌장은 제주에 필요 없다”며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인권헌장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4‧3과 평화, 참여와 소통, 건강과 안전, 문화와 예술, 자연과 환경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보편적 기준과 권리, 이행 원칙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헌장이 선포될 계획이었으나 일부 반대 단체에 의해 현재까지 연기되고 있다. 반대 측은 제2조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문제 삼으며, 이 조항이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이 포함된 것을 두고 동성애를 옹호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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