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하이버 운영사 '뉴넥스', 회생 절차 신청… 온라인 플랫폼 연쇄 위기

판매자 대상으로 뉴넥스가 올린 안내문. [뉴스락]

[뉴스락] 국내 패션 플랫폼 '브랜디'와 '하이버'를 운영하는 뉴넥스가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자본잠식과 매출 급감으로 이어진 경영난이 끝내 회생 국면으로 이어진 것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넥스는 이날 판매자 공지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은 사업 정리나 중단이 아닌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며 계속기업으로서의 회생 의지를 강조했다.

뉴넥스의 재무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306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며, 매출액은 1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월 결제금액 역시 지난 2023년 6월 88억 원에서 올해 6월 28억 원으로 축소되며 1년 새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디',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까지 운영하던 뉴넥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은 새로운 분기점에 섰다.

이미 티몬, 위메프, 발란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이 연이어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뉴넥스까지 합류하며 온라인 유통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