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에도 ‘취소 버튼’… 큐닛, 업계 첫 ‘타임프리즈’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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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에도 ‘취소 버튼’… 큐닛, 업계 첫 ‘타임프리즈’ 기능 도입

스타트업엔 2025-09-16 17:0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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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에도 ‘취소 버튼’… 큐닛, 업계 첫 ‘타임프리즈’ 기능 도입
환전에도 ‘취소 버튼’… 큐닛, 업계 첫 ‘타임프리즈’ 기능 도입

환전 거래는 한 번 체결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환테크 플랫폼 큐닛(Cuunit)이 이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큐닛은 최근 ‘타임프리즈(Time Freeze)’ 기능을 선보이며 환전 거래에도 ‘취소’ 개념을 도입했다.

큐닛 운영사 커런시유나이티드는 9월 1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타임프리즈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환전 거래 체결 후 최대 180분 이내에 거래를 취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달러를 매수한 직후 환율이 떨어지거나, 매도 후 환율이 반등하는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프리즈는 거래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적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금융거래의 취소 개념은 상대방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큐닛은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커런시유나이티드 윤민성 대표는 “체결된 거래를 취소한다는 개념은 전통 금융 시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환테크가 저위험·비과세 투자 수단으로 대중화되려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이 필요했고, 타임프리즈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우려도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전판이 생기지만, 거래 취소 가능성이 시장 가격 형성에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동되는 구조여서 새로운 기능이 어떤 파급효과를 낳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회원 등급제도 포함됐다. 등급에 따라 타임프리즈 기능의 사용 횟수가 달라져 초보자는 안정적인 투자 경험을, 숙련 투자자는 전략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환테크에 적합한 신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됐다. 현재 타임프리즈는 달러(USD) 매수·매도 거래에서만 우선 제공되며, 다른 통화로 확대될지는 미정이다.

큐닛은 주식 거래 방식과 유사하게 환전을 투자 수단으로 바꾸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타임프리즈 도입으로 또 한 번 금융권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거래 취소라는 혁신적 기능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특히 법적·제도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큐닛 측은 이미 법률 검토를 마쳤고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금융 당국의 추가 가이드라인이나 규제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환전 거래의 ‘불가역성’을 흔든 큐닛의 실험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제도권 금융이 받아들인 적 없는 기능인 만큼, 혁신성과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환테크 시장 내에서 이번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투자자와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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