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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구진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K-MAP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차세대 바이오 분야 국가전략 연구 과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될 ‘디지털 분자 지도’는 사람의 장기·세포를 분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기록한 생체지도다. 구체적으로 △유전체(DNA) △전사체(RNA) △단백체(단백질 구성) △단일세포 전사체(개별 세포 단위 발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포와 장기 속에서 어떤 유전자와 단백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 연구와 맞춤형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건국대(연구책임자 최영석 교수)는 지난 상반기 치열한 선정평가 끝에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가톨릭대(연구책임자 정연준 교수)와 연세대(연구책임자 양헌무 교수) 연구팀도 참여한다. 해당 연구 사업에는 6년간 총 2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6년 동안 110구 이상의 시신을 확보해 심장·뇌 등 주요 장기의 유전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생산된 데이터는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 포털(K-MAP)로 구현된다.
총괄기관인 건국대는 △임상 정보 수집 표준항목 마련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확립 △연구용 시신 기증 인식 개선 등 연구 전반을 조율한다. 가톨릭대는 심장, 연세대는 뇌를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건국대 총괄 책임자인 최영석 교수는 “이번 사업은 정밀 의료와 디지털 바이오 데이터 분야에서 한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기회이며,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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