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나주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13년째 이웃을 위한 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익명을 요구한 주민이 노안면 행정복지센터에 10kg들이 백미 50포(500kg)를 기탁했다.
이 후원자는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2013년부터 매년 노안면에 쌀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 온정을 나눴다.
노안면은 작은 전달식을 열어 지속적인 기부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자 했지만 후원자가 한사코 사양하면서 간소하게 사진을 찍어 전달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노안면은 기부받은 쌀을 기초수급지원 대상·장애인·한부모 가정 등에 골고루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자는 노안면 관계자를 통해 "이웃들이 따뜻한 밥 한 끼로 마음의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꾸준히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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