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의원이 여성 공무원 외모 평가 발언했다 '뭇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의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16일 오후 열린 제4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에서 "도의회와 도정·교육 행정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도의회가 먼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도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도 불가피한 민의의 전당"이라며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예의를 지킬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해 모든 구성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적으로 평등한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0일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이정엽 국민의힘 의원(서귀포시 대륜동)이 여성 공직자에게 "여성스러운 가녀린 몸을 갖고 항상 고생을 많이 하신다", "웃으시면 더 좋을 것"이라는 발언했다.
이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도내 정당 성명과 언론 기사를 통해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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