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경사 유족 "해경 동료들, 악성 댓글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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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경사 유족 "해경 동료들, 악성 댓글에 시달려"

모두서치 2025-09-16 14:3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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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의 유족은 해양경찰 내부의 문제를 폭로한 동료 해경 동료들이 현재 심각한 온라인 악성 댓글과 비난 시달리고 있다며 보호를 요청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사촌 형 김민욱 씨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해경 측에 진실 규명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 제공과 설명을 받지 못했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전날 기자회견을 한 동료 해경들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왜 혼자 출동을 했는지, 같이 나간 동료는 없었는지, 그 새벽에 인명구조 하러 나가는데 혼자 보내는 게 맞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래서 첫날 9월 11일 해경 측에 구조하는 영상 자료나 출동 관련 매뉴얼 그런 서류나 영상 자료를 요청했었는데, 해경 측은 준비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자료 제공을 미뤘다"며 "결국 이틀 후 받은 자료는 열두 줄에 불과한 시차별 조치사항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단지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인데, 직원들을 은폐하고 함구 지시까지 내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무섭고 궁금할 뿐"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당직자인 동료 해경 4명이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그분들도 얼마나 많은 생각과 두려움을 갖고 얘기를 했겠느냐"며 "진실을 터뜨리겠다고 결심했을 때 청장님과 면담 요청을 해 기자회견을 하는 것에 대해 허락을 요청했고 답을 받았다. 그런데 이들 모두 지금 많은 질타와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청장님께서 불이익이 안 가도록 보살펴 달라고 저희가 약속까지 받아놨다. 그걸 믿고 기자회견을 했고 진실을 알렸는데 사의를 표명하면 그 약속은 다시 없어지는 건지, 너무 두렵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외부 독립기관이 조사하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해경 측에서 주관이 돼서 하는 조사는 정말 진실하게 명명백백히 밝힐 지 의심스럽고 100% 신뢰를 못 가진 상태였는데, '다행이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진실과 지금 일선에서 무엇을 숨기려고 저렇게 함구의 지시가 계속 내려오는지 제발 규명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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