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YT 상대 150억 달러 명예훼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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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YT 상대 150억 달러 명예훼손 소송 제기

이데일리 2025-09-16 14:2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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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 달러(약 20조7000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뉴욕타임스는 너무 오랫동안 나를 거짓으로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해 왔다.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그는 “뉴욕타임스는 급진 좌파 민주당의 사실상 ‘대변인(mouthpiece)’이 됐다”며 “나는 이를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선거 기부 행위로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대선 당시) 뉴욕타임스가 카멀라 해리스를 공식 지지하며 그 지지 성명을 1면 한가운데에 실은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뉴욕타임스는 수십 년 동안 나와 내 가족, 내 사업,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그리고 미국 전체에 대해 거짓말을 퍼뜨려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를 향해 “한때 존경받았지만 이제는 쓰레기 같은 신문(rag)이 됐다”고 비난하며, “그들에게 책임을 묻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ABC뉴스와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CBS 파라마운트의 ‘60분’ 카멀라 해리스 인터뷰를 상대로 한 소송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이들은 문서와 영상을 고도로 조작해 나를 악의적으로 모독했고, 결국 역대급 합의금으로 소송을 마무리했다”며 “이런 장기간의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두 건 모두 각각 1500만 달러(약 207억 원), 1600만 달러(약 221억 원)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이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지난 8일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계를 다룬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003년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나체 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분석, 카드에 적힌 서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1987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시 공무원들에게 쓴 개인 메모에 적힌 서명과 매우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에드워드 팔치크는 지난 10일 뉴욕타임스에 해당 기사는 물론 앞서 ‘대통령이 두꺼운 검은색 마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내용의 7월 기사를 “악의적인 날조“의 증거라고 주장하며, 기사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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