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초등학교 주변 '바바리맨' 출몰…학생·부모들 불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울산 한 초등학교 주변 '바바리맨' 출몰…학생·부모들 불안

모두서치 2025-09-16 14:27:36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울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신체부위를 노출해 음란행위를 한 속칭 '바바리맨'이 출몰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유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는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학교·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학교와 인접한 아파트 주변에서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목격됐다. 특히 이 남성은 이 일대를 돌아다니며 13세 미만 여자 아동들에게 신체 주요 부위를 보여주는 등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들에게서 "옷을 벗은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은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피해 아동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는 대책 회의가 열렸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14일 이 내용으로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공지사항에는 여자 초등학생 부모는 반드시 참석하라는 안내도 덧붙였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최근 전국적으로 유괴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낯선 남성이 아이들에게 음란 행위를 하면서 접근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괜히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해 단단히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낯선 사람을 주의해달라'는 내용의 가정 통신문을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또 유괴와 관련된 교육을 하면서 성범죄 예방 교육까지 같이 안내하고 있다.

학부모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붙잡아 1차 조사를 마쳤다. 현재까지 피해 아동은 2명이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과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며)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인지라 최대한 신속히 조사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선 변호인 지정 등 피해 아동 보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시도가 이어지면서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대 통학로 주변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녹색어머니회·아동안전지킴이 등 아동보호 인력과 협업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