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조 탄생 신화 소재 조형물 설치, 미디어아트, 3D 입체영상
정상용 숙소 주변 황금빛 야간경관…이달 말 사업 준공, 10월 시연회
(안동·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의 밤이 '빛의 향연'으로 더욱 아름다워진다.
16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APEC을 앞두고 150억원을 들여 정상회의장과 주요 동선 등의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있다.
'연결·혁신·번영'이라는 비전을 담은 APEC 상징 조형물, 경주 천년의 역사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3D 입체영상, 미디어아트와 빛 광장, PRS(정상급 숙소) 주변 가로조명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보문관광단지 호반 광장 일원에는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APEC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정상회의 랜드마크로 만든다.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신라 박혁거세 탄생의 알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높이 15m, 너비 11.5m)을 설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역사와 미래의 공존, APEC 가치를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외부에는 조명, 21개 회원국 상징 금속 조형물, LED 패널,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한다.
경북도는 이 상징물이 APEC 정상회의를 화려하게 빛내고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입구 육부촌에는 경주 천년의 역사에 첨단기술이 결합한 미디어아트·빛 광장이 들어선다.
육부촌의 전통 한옥 기와지붕 등 외형을 활용해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한다.
현재 미디어월 구조물과 미디어 타워 기초 공사,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이 한창이다.
탑 조형물, 벽이나 바닥에 그림자나 무늬를 만드는 조명 설치 작업도 막바지 단계다.
도는 APEC 정상 등 각국 대표단이 오가는 길목을 아름다운 빛과 영상으로 수놓아 경주의 환영 분위기와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45억원이 투입된다.
APEC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의 주요 이동 동선이 될 보문관광단지 주요 도로변의 야간경관도 새롭게 바뀐다.
정상용 숙소 인근 연결로와 호반 산책로에 30억원을 들여 '황금 도시' 경주만의 아름다움을 담은 조명 디자인을 적용, 안전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와 함께 15억원을 들여 보문호 수면과 자연 지형을 배경으로 프로젝션 기술과 특수조명(레이저빔)을 활용한 3D 입체영상도 연출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담은 영상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도와 시는 이달 말까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빛의 향연' 시연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야간경관이 APEC 이후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어 경주 관광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경관 시설물들이 APEC의 밤을 밝히고 경주가 '세계적 명품 APEC 도시'로 도약할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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