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시장 양극화…준서울은 '청약 활기' 외곽은 '미분양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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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시장 양극화…준서울은 '청약 활기' 외곽은 '미분양 누적'

한스경제 2025-09-16 13:3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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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광역 조감도./중흥토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광역 조감도./중흥토건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1만가구를 웃돌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과 맞닿아 ‘준서울’로 불리는 지역은 미분양 가구가 거의 없거나 소수에 불과한 반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경기 지역의 미분양 가구는 1만513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만5135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멀수록 미분양 가구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실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미분양 가구 1000가구가 넘어서는 지역은 수도권 외곽에 속하는 ▲평택 3482가구 ▲양주 1642가구 ▲이천 1190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미분양 가구 수는 총 6314가구로, 경기 전체 미분양 물량의 60.06%를 차지했다. 반대로 서울과 인접한 광명, 과천, 구리 등은 미분양 가구가 전혀 없거나 100가구 미만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격차는 가격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7월 기준 평택은 -0.78%로 경기 내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파주는 -0.36%, 이천은 -0.3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과천(2.48%), 성남(1.96%), 광명(0.89%), 안양(0.76%)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도 전세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구리가 10.72% 상승해 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이 8.5%, 하남이 6.64%를 기록하는 등 서울 생활권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청약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과천시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델스타’는 1순위 모집 159가구에 8315건이 몰리며 평균 52.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의왕시에서 공급된 ‘제일풍경채의왕고천’도 165가구 모집에 3560명이 지원해 평균 2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청약 흥행이 부진했다. 지난 7월 평택에서 분양한 ‘브레인시티메디스파크로제비앙모아엘가’는 1순위 청약에서 1200가구 모집에 단 22건만 신청돼 평균 0.02대 1 경쟁률에 그쳤다. 같은 달 이천에서 공급된 ‘부발역에피트에디션’도 692가구 모집에 66건만 접수돼 평균 0.1대 1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은 지역별 수요와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미분양이 적은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실거주 만족도와 미래가치 모두 높아 향후 가격 상승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준서울권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흥토건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1·2단지 총 1096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도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서 ‘의왕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 동, 총 1913가구 규모이며, 9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짓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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