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전담하는 상주대표(대사)를 주제네바 대표부에 처음으로 배치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이같이 결정했다. 초대 대표로서 17일 부임할 주인도네시아 일본대사관의 나가이 가쓰로(永井克郎) 차석공사는 통신에 "다각적 무역 체제를 둘러싼 상황이 더욱 도전적으로 되어가고 있으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제네바의 일본 국제기관 대표부 경제공사를 맡은 경험이 있는 나가이 차석공사는 "외무성에서 자유무역 협정 협상에 종사해 온 경험을 살려 새로운 규정 만들기, WTO 기능 개혁 등에서 공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본은 특명전권대사가 WT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 등 국제기구 상주대표를 모두 담당해왔다. 차석대사와 경제공사가 이를 보좌하는 체제였다.
그러나 외무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등 현재 세계 경제 정세를 근거로 특명전권대사의 겸직을 해제하고, 전담 상주대표를 배치하기로 했다. 주제네바 대표부 체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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