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차량 털이로 명품 시계 슬쩍…걸릴까봐 '이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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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차량 털이로 명품 시계 슬쩍…걸릴까봐 '이것'까지

이데일리 2025-09-16 12:0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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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싸이 흠뻑쇼 등 축제 주차장을 돌며 차량털이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과천경찰서 제공)


과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달 2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과천 서울대공원 대형 행사장 주변 주차장에 스마트키를 차량에 뒀거나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로 고급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30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 등을 훔친 뒤 전당포를 통해 현금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과천경찰서 제공)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당 행사장 주변에서 옷을 갈아입고 푸른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군포에 위치한 주거지까지 10여km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6일 오후 7시 10분께 재차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찾아와 범행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체포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A씨가 여러 차량을 돌아다닌 만큼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유사 피해 신고 접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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