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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오다영 감독,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참석했다.
이날 오다영 감독은 앞서 공개된 티저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섬세하게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 재고의 여지 없이 반성의 태도를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한국 드라마가 내수용이 아니라는 걸 제대로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오 감독은 “앞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인지적 감수성을 섬세하기 기르고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달까지 가자’ 티저 영상에서는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이 아라비아풍의 의상을 입고 코믹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과거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한 것.
그러나 이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영상이 타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랍을 비롯한 중동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달까지 가자’ 측은 영상을 삭제했다.
‘달까지 가자’ 측은 “최근 공개된 드라마 ‘달까지 가자’ 티저는 본 드라마의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하여, 1980~90년대의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함을 기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 오는 9월 19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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