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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작스런 오한과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해수 온도가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균 활동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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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5~7월 1~2명에 불과했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8월에만 14명이나 보고됐다고 16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다. 매년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잠복기는 12∼72시간이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24시간 내에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이다. 이 중 8명이 숨졌다. 2024년 동기간 누적(21명) 대비 9.5% 감소했지만, 여전히 치명률은 42.1%로 높다. 사망한 환자들은 모두 간 질환, 악성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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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 항암제 복용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고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각별히 숙지하고 지켜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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