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자율주행버스, 오시리아 관광단지서 본격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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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자율주행버스, 오시리아 관광단지서 본격 운행

스타트업엔 2025-09-16 11: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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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첫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가 출범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16일부터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자율주행버스 ‘빅 아이(BIG AI)’ 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운행은 단순한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일반 시민 누구나 탑승 가능한 공개형 자율주행버스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일부 연구·실증 프로젝트로 제한돼 온 자율주행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생활 교통망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빅 아이’는 9m급 전기버스로 총 4대가 투입된다. 한 차량당 최대 1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존 대중교통과 동일한 고정 순환 노선을 따른다.

노선은 동해선 오시리아역을 출발해 ▲국립부산과학관 ▲동부산관광단지 ▲용궁사 ▲아난티 입구 등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한다. A·B 두 개 노선으로 구성돼 각각 약 4.8km를 순환한다.

서비스는 오는 12월 19일까지 무료 시범 운행으로 제공되며, 이후 유료화 전환이 예고돼 있다. 유료화 단계에서는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버스 내부 모니터 화면 (사진 제공=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버스 내부 모니터 화면 (사진 제공=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에는 카메라 8대, 라이다(LiDAR) 6대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차량은 주변의 자동차, 보행자, 사물 움직임을 360도 실시간으로 인지한다.

또한, 운행 구간에는 지능형교통체계(C-ITS)가 구축돼 있어 교통 신호 및 인프라와 연동된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일반 차량과 함께 주행하는 도로 환경에서 ▲신호 교차로 좌회전 ▲유턴 등 복잡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 검증 대상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제주 ‘탐라자율차’ 서비스를 통해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잇는 왕복 116km 자율주행 대중교통 노선을 운영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운행은 그 연장선에서 시민 체험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연내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전국 단위 자율주행 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도시 교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돌발 상황 대응 능력 ▲비용 구조 ▲법적 제도 정비 등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이번 오시리아 운행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과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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