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벨라루스 훈련 참여…'美 불확실성에 러 관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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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벨라루스 훈련 참여…'美 불확실성에 러 관계 심화'

모두서치 2025-09-16 10:2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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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인도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 '자파드 2025'에 참여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더타임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의 갈등에 대비하는 자파드에 참여하기 위해 군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인도 국방부는 인도군이 전술훈련·특수 무기체계 운용 훈련 등에 참여한다며 "인도와 러시아간 방위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동지애를 고취시켜 협력 및 상호 신뢰의 정신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병력을 보내 부대급 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자파드에 파견된 인도군 규모는 핵심 전력인 '쿠마온연대' 소속 병력을 주축으로 한 65명이며, 주둔 지역은 모스크바 동쪽에 위치한 후방인 니즈니노브고로드 무리노 훈련장이다.

그러나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인도는 과거에도 자파드 및 다른 러시아군 훈련에 수차례 참여한 바 있지만, 러시아와 나토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열린 이번 훈련에 참여한 것은 당혹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인도와 미국의 관계가 크게 악화된 점이 이번 훈련 참여 결정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다수 인도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파키스탄군 사령관을 백악관으로 초대했으며, 5월 인도-파키스탄 갈등을 직접 종식시켰다고 주장해 인도를 소외시켰다"고 짚었다.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차관보를 지낸 지정학 전문가 데이비드 메르켈도 더타임스에 "폴란드 드론 공격과 워싱턴-뉴델리 관계 냉각 이후 인도가 자파드에 적극 참여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것은 뉴델리가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것(인도-러시아 관계)에 더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2일부터 양국 각지에서 자파드 2025를 실시 중이다. 2021년 마지막 훈련 이후 4년 만의 재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는 최초로 열렸다.

자파드 2025에는 일반적인 적 공습 격퇴 훈련과 함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지르콘' 등 각종 신형 무기 운용 훈련이 포함됐다.

러시아·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동부 국경과 영공 일부를 폐쇄하고 병력 4만명을 증강시키는 등 전쟁 비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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