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 주가조작 '키맨' 이기훈 구속 후 첫조사…김건희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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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 주가조작 '키맨' 이기훈 구속 후 첫조사…김건희까지 갈까

연합뉴스 2025-09-16 10:2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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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기획자로 지목…첫 영장심사 때 도주했다 55일만에 체포

특검, 범행 전모 규명 총력…웰바이오텍·김건희 연관성 등도 추궁

체포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체포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9.1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이영섭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으러 1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법무부 호송차에 탄 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함께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3년 5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회장은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재건을 논의하는 세미나 개최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포럼에 참석해 사업을 홍보하는 방식의 주가조작을 처음 기획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그는 이 회장과 조 전 회장 등 사이에서 시세조종이 이뤄진 삼부토건의 지분 거래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7월 14일 이 부회장, 이 회장, 이 전 대표,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의 영장은 발부, 조 전 회장은 기각했다.

이 부회장은 7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하고 잠적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다.

특검팀은 이튿날 이 부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법원은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통해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전모를 밝히는 한편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웰바이오텍에 관해서도 캐물을 전망이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여 주가 급등한 무렵 전환사채(CB) 발행·매각으로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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