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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인천광역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총 10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14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이다.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방신실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첫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하다. 현재 컨디션과 페이스가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특히 유럽(IN)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고 시야적으로 불편한 홀이 몇 개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 공략 포인트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다. 티샷에 집중해 플레이하겠다”고 코스 공략법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의 대표 금융 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KLPGA 투어의 정규 대회로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로도 치러진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이민지(호주)가 국내 팬들 앞에서 세계 최정상급 샷 감각을 뽐낸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성했고, 지난 2월엔 LPGA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올해 6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리디아 고는 2019년과 2021·2023·2024년, 이민지는 2019년, 2021~2024년까지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특히 이민지는 두 차례나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이번엔 후원사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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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올 시즌 첫 우승을 타이틀 방어로 장식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마다솜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라 다른 대회보다 더 설레는 마음이다. 물론 잘 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내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 전장이 긴 편이어서 미들·롱 아이언 샷과 중장거리 퍼트가 중요하다. 하반기 시작하고 장염에 걸리면서 컨디션은 조금 떨어졌는데 샷감이 좋아 감각과 체력을 잘 유지하며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신실에게 다승 공동 1위 자리를 내준 이예원도 시즌 4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샷감은 안정적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이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 쓰고 있다”며 “후반 코스는 버디 기회가 많지만 타수를 잃기 쉬운 홀도 많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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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도 총출동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올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있는 노승희를 필두로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유현조 등이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이밖에 시즌 2승을 달성한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다승 공동 선두 도전에 나서며, 이동은, 이가영, 김민선, 고지우, 박현경, 김민주, 정윤지, 배소현, 고지원, 박혜준, 박보겸, 신다인, 김민솔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을 비롯해 2023년 우승자 이다연, 2022년 김수지, 2021년 송가은, 2019년 장하나가 최초로 대회 2회 우승을 거머쥐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태국의 짜라위 분짠, 중국의 지 유아이를 비롯해, 국가대표 오수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왕 이효송, 권은 등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유망주 선수들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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