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중 70% 관광객…버스, 전통시장 등에서 이용 활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도 공공와이파이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8월 제주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사용량은 597테라바이트(TB)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했다.
접속 횟수는 4천800만회에 달했으며, 특히 버스에서의 사용량이 364TB로 전체의 60%를 차지해 이동 중 인터넷 수요가 급증했음을 보여줬다.
이용 현황을 보면 관광객이 전체 이용자의 70%를 차지했으며, 30%는 제주도민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는 중국인이 47%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이어 30대(22%), 40대(20%), 50대(19%), 10대(16%) 순이었다.
장소별 데이터 사용량을 보면 버스가 364테라바이트로 1위를 기록했으며 버스정류장, 전통시장, 공영관광지, 해수욕장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중에는 동문시장, 관광지 중에는 절물자연휴양림, 해변 중에는 함덕해수욕장 이용량이 가장 많았다.
제주도는 현재 총 5천949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운영 중이다. 자체 구축한 3천970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신사 이관분 1천979대로 구성돼 있다.
유형별로는 버스정류장·공항·관광지 등 고정형 5천26대, 버스·도항선 등 이동형 923대다.
도는 올해 말까지 전통시장과 테마거리 등에 151대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 단말기 801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 전체 설치 대수를 6천300대로 늘려 더욱 촘촘한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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